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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국회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보수주의의 시선으로 다시 묻는 입법부의 역할

국회는 본래 말을 생산하는 기관이 아니라 결정을 책임지는 기관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감정과 요구를 즉각적으로 표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법과 제도라는 안정된 형태로 정제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국회는 과연 이 본래의...

[AC] DAY 23. 삶의 중심을 되찾다

“경배는 삶의 방향을 바로 세운다.” 동방박사들은 먼 길을 돌아 아기 예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들의 경배는 완벽한 이해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 선택이었습니다. 성탄은 묻습니다. 지금 내 삶의 중심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가. 성공, 불안, 욕망이 아니라...

[AC] DAY 22. 낮아짐으로 오신 왕

“구원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되었다.”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힘이 아니라 겸손으로, 지배가 아니라 섬김으로 세상을 회복하셨습니다. 성탄은 인간의 교만을 부끄럽게 하고, 낮아짐의 아름다움을 다시 가르쳐줍니다. 오늘 나의 말과 태도는 얼마나 낮은...

[AC] DAY21. 동방박사들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마태복음‬ ‭2‬:‭1‬) After Jesus was born in Bethlehem in Judea, during the time of King Herod, Magi from the east came to Jerusalem (Matthew‬...

[AC] DAY 20. 함께 살아가는 기술

“공동선이 있을 때 사회는 하나가 된다.” 사회가 분열될 때 사라지는 것은 ‘우리’라는 감각입니다. 공동선은 개인의 이익을 지우는 개념이 아니라, 그것을 조화롭게 묶는 기준입니다. 버크는 사회를 이해관계의 집합이 아닌 도덕적 공동체로 보았습니다. 오늘 한 번, ‘나에게...

[AC] DAY 19. 사회의 방향 감각

“기억은 사회의 나침반이다.” 전통은 과거에 머무르라는 명령이 아니라, 어디서 왔는지를 기억하라는 초대입니다. 기억을 잃은 사회는 방향을 잃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버크는 사회를 ‘죽은 자와 산 자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의 연대’로 보았습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지역의...

불쾌함을 판결하는 시대에 대하여 ― 에드먼드 버크의 미학으로 본 사법의 경계

최근 일본 재판소에서 특정 호칭인 ‘–짱’으로 불린 것이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었고, 그 결과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판결은 단순한 호칭 논란을 넘어, 사법이 인간의 감정을 어디까지 다룰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AC] DAY 18. 공동체의 온도 조절

“예의는 사회의 가장 조용한 질서다.” 예의는 사소해 보이지만 사회의 긴장을 낮추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말투 하나, 태도 하나가 공적 공간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무례는 빠르게 퍼지지만, 예의 역시 전염됩니다. 버크는 질서 없는 자유보다 절제된 공존을 더 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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