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부활절 2

왜 ‘복음’일까요. 복음(福音), 곧 ‘복된 소식’이라는 말은 기독교의 핵심을 설명하는 가장 단순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단어는 믿는 사람에게는 익숙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설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아버지의 시선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아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아이가 무엇에 즐거워하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가만히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노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이런 것이구나. 온 마음과 정신을 다해 한 존재에게 관심을 쏟는 일. 아버지가 되고...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한 부활절 1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해왔습니다. 처음부터 믿음을 선택했다기보다, 믿음 속에서 살아왔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세상을 이해할 때 단순한 물질적 관점이나 진화론적 시각을 넘어,...

신앙과 습관 사이에서

교회를 가지 않은 지 두 달이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고(창 1:1),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리게 하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믿습니다(엡...

3월의 이별, 그리고 정답

어느덧 일본에는 매화꽃이 아름답게 피어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 사이로 핑크빛 꽃을 입은 학생들이 하카마를 입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눈부신 계절입니다. 일본의 3월은 수많은 이별이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고등학교...

피곤함이라는 개념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이런 장면을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지친 표정으로 말합니다. “아, 피곤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한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과연 피곤함을 느껴본 적이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몸이 지친 적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쉼의 끝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저는 교회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도 매주 교회를 찾았던 저였는데, 이상하게도 요즘은 스스로 발걸음을 멈추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제 안에서 누군가가 “잠시 멈추어 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보는 어른, 맛보는 아이

아이를 관찰하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처음 보는 물건이 손에 쥐어지면 아이는 거의 반사적으로 그것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장난감이든, 종이든, 심지어 부모의 손가락이든 일단 입으로 확인하려 합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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