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과 ‘보수’는 오랜 시간 도덕적 낙인으로 쓰여 왔다. 그러나 외교와 정치는 감정보다 국익에 기반해야 한다. 미국에는 일본을 깊이 이해하고 협력을 설계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그들을 ‘친일파’라 부르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한일 관계의 딜레마는 기존 정치인들의 비겁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자신과 지지 세력의 이익만을 우선시해 왔습니다.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의 과거에만 몰두한 채, 미래 한국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드먼드 버크는 단순한 민족주의 감정이 아니라, 신중한 정치적 고려와 실용적 외교 판단을...
보수주의는 유능한 이론가의 정치사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 사회를 면밀히 관찰한 평범한 개인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질서와 운명을 숙고한 끝에, 종교적 색채가 짙은 초월적 섭리(Providence)와 소명(Calling)에 응답하며 형성된 삶의 태도이자 철학입니다. 그렇기에 보수주의에는...
대한민국의 대선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거대한 축제입니다. 축제답게 온갖 말잔치가 벌어지고, 정치와 경제 문제에 대한 각자의 철학(?)이 난무합니다. 국민은 진지한 고민 끝에 선택합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어 합니다. 카더라 통신의 주인공, 청렴하지만 말이...
법은 문명사회의 최소한의 합의다
법률은 인간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권리를 바탕으로 제정되며, 각 나라의 풍토와 관습을 반영합니다. 그런 이유로 사법부는 단순한 판결 기관을 넘어, 문명사회 또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는 지식인의 집단이자 권력 기관입니다.
최근 대법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