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어리석은 아버지, 그리고 믿음

타니카와 슌타로 시 중에 「아버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시 속의 아버지는 삶 앞에서 무언가를 체념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심지어 함께 죽음을 생각하는 듯한 문장까지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きみを道連れにするどんな権利もわたしにはなかったのに” “너를 죽음에 함께 데려갈...

사랑을 배우는 시간

최근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신생아라서 그런지 너무나 귀엽고 작게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첫째 아이를 보는데 갑자기 ‘어린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손도 더 커 보이고, 발도 더 넓어 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에게 하나님께서 선물을...

아버지의 시선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아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아이가 무엇에 즐거워하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가만히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노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이런 것이구나. 온 마음과 정신을 다해 한 존재에게 관심을 쏟는 일. 아버지가 되고...

보는 어른, 맛보는 아이

아이를 관찰하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처음 보는 물건이 손에 쥐어지면 아이는 거의 반사적으로 그것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장난감이든, 종이든, 심지어 부모의 손가락이든 일단 입으로 확인하려 합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은...

아이에게 “안돼”라고 말하는 일상의 보수주의

오랜만에 아내와 아이와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는 무엇이든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하고, 기회만 생기면 유모차에서 내려 자유를 만끽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움직일 자유를 얻은 아이를 향해, 저와 아내는 자동차와 자전거,...

감정과 이성, 그리고 육아가 깨우쳐준 삶의 실재

인간은 감정과 이성으로 삶을 영위해 나가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어떤 목적도 모른 채 타의에 의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에서부터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하다 보면, 감정과 이성이 인간에게 이미 주어진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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