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4 추석은 사랑을 확인하는 날 일지도 모릅니다


5년 전 한국을 떠난 뒤, 명절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마음을 조금 바꾸어 삼촌과 고모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런저런 안부를 묻고 사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린 시절의 추석이 떠올랐습니다.

늦게까지 놀 수 있었던 날,
시골 마당에서 삼촌들이 구워주시던 고기,
그리고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

그때는 그저 재미있는 명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려보니 그 안에는 가족의 사랑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추석은 긴 연휴 중 하나가 되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추석이라는 전통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있을까요?

전통을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도, 과거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는 것도 아닐지 모릅니다.

어쩌면 추석은
오래된 관계를 다시 확인하고, 내가 받은 사랑을 기억하는 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팟캐스트를 들어주시는 분들 가운데 대부분이 제 가족입니다.

가까이에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이 팟캐스트도 저에게는 가족과 연결되어 있는 또 하나의 작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추석은 어떤 날인가요?

우리가지키고있는전통은무엇을우리에게기억하게하고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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