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라는 죄

검찰이 한 유력 정치인을 “위증교사죄”로 기소했습니다. 국민의 신임을 받은 정치인에게 국가 권력이 기소를 던진 이 사건은 수많은 억측과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형성되고 있으며, 수많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목적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법부는 검찰이 제출한 소장과 변호인의 변론을 바탕으로 법률에 근거하여 공정한 판단을 내립니다. 그러나 정치적 진영이 뚜렷하게 나뉜 한국 사회에서는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정치적 신념을 가진 개인들 간의 갈등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판결문이 법관의 공정한 판단에 따라 나온 것일지라도, 한쪽을 편드는 결과로 비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로 인해 사법부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일제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1887-1964) 선생님이 생애 동안 지켜낸 법관들의 “청렴”과 “정의”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부는 민주주의 국가의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서, 제한된 법률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지켜왔습니다.

때때로 일부 법관들의 부패와 비리로 인해 사법부 전체가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다수의 법관들은 공정한 법률 해석으로 개인을 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한국 사회를 통제 국가로 느끼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는 언론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묵묵히 법관의 소임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유로운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특정 정치인의 위증교사죄 재판은 11월 25일에 1차 판결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자유 민주주의 사회의 기반인 법치주의를 신뢰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정치적 스토리와 연결하여 상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법률에 위반한 피고인에 대한 공정한 판결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The prosecution has indicted a prominent politician for subornation of perjury. The indictment of a politician entrusted with the people’s confidence by state power has sparked numerous speculations and stories. This situation has led to divisions and conflicts within South Korean society, with an overflow of commentary, yet the destination of these discussions remains unclear.

The judiciary refers to the prosecution’s indictment and the defense’s arguments, making a fair judgment based on the law. However, in South Korea’s deeply polarized political climate, no matter what verdict is reached, it is difficult to avoid conflicts between individuals with differing political beliefs. Even judgments based on the fair reasoning of judges may seem to favor one side, further complicating the situation for the judiciary.

After Korea’s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Kim Byung-ro (1887-1964), who served as Chief Justice of the Supreme Court, upheld the principles of integrity and justice among judges throughout his life. These values continue to resonate in today’s judiciary. As one of the pillars of democracy in the system of separation of powers, the judiciary has faithfully performed its role within the limits of the law.

Although the judiciary has sometimes been criticized due to the corruption and misconduct of a few judges, many others have upheld fair legal interpretations that have served to protect individuals. It is unlikely that any citizen of South Korea feels their society is akin to a communist, controlled state. Despite limited media coverage, the quiet dedication of judges enables us to live in a free society.

The first trial of this prominent politician accused of subornation of perjury is scheduled for November 25. Now, more than ever, is the time to trust in the rule of law, the cornerstone of a free and democratic society. It is also crucial to avoid political speculation and storytelling in relation to this legal matter. We expect a fair judgment based on the law for the acc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