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떠나

인간에게 있어서 자연스러운 독립 중 하나는 부모로부터의 독립입니다.

그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두 사람이 한몸이 될 것이다. 창세기‬ ‭2‬:‭24‬ 

20대 중반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산 지도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목적이 있었던 헤어짐이었기에 외로울 틈도 없었죠. 그리고 연락 수단이 많아졌기 때문에 평소의 안부는 종종 알 수 있어서 그렇게 떨어져 산다고 생각해본 적도 사실 없습니다. 그렇게 혼자 살던 생활에서 결혼을 해보니 ‘부모를 떠나’라는 문장을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같이 안 사는 것을 ‘부모를 떠나’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독립을 하는 것이 ‘부모를 떠나’는 인생의 과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더욱 깊은 기쁨과 고독이 도사리는 광야에서 생활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한 생활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부모를 떠나’는 때를 살펴보면 결혼을 한 남녀가 부모로부터 떠나는 시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한 남자가 안전한 부모의 품을 떠나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생활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한 부부가 한몸이 됨으로 당연히 부모로부터 독립이 되어지는 거죠.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하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과정을 아무도 간섭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때와 ‘짝’을 찾기란 지금 같은 시대에는 너무 어렵지만 ‘자연’에 따른 인간 감정을 거스르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It has already been 10 years since I started living apart from my parents in my mid-20s. Since it was a separation with a purpose, there was no time to feel lonely. Moreover, with the increased means of communication, I could frequently check on their well-being, so I never really thought about living apart from them. However, after getting married and living alone, I began to reconsider the phrase ‘leaving one’s parents.’

I have started to realize that simply not living together is not the true meaning of ‘leaving one’s parents.’ Furthermore, I realized that achieving economic independence is not the entirety of the process of ‘leaving one’s parents.’ It feels like living in a wilderness where deeper joy and solitude reside.

What is the essence of such a life? Looking at the time of ‘leaving one’s parents,’ it describes the period when a married couple leaves their parents. I think it means that a married man leaves the safe embrace of his parents to become the head of a new household and create a new community.

When a married couple becomes one, it naturally leads to independence from their parents. No one can interfere with the natural life process of loving someone and getting married. Although finding the right time and partner in today’s world is very difficult, I believe it is very foolish to go against human emotions that follow ‘nature.’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인간의 본능-출사네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뭉클하며 진하게 가슴이 아파올 때가 있습니다.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받은 사랑에 한없이 감사함에 감동해서 느껴지는 감정임에 틀림없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는 다른 인간관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은 어렴풋하지만 확실히 느낍니다.

부모 자식 간 끈끈이 연결된 감정의 선은 어디에서 발생하는 걸까요?

생물학적
부모의 유전정보가 담긴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새로운 생명이 태어납니다. 아기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탯줄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으며 10달간 안전하게 자랍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끈끈한 연결은 탄생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적 본능에 의해 강해집니다.

감정적
자궁 속에 있는 동안 아이는 엄마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탯줄을 통해 오고 가는 물질은 아기의 육체의 양식만 아닙니다. 엄마가 느끼는 감정의 물질도 공유합니다. 세상에 나온 아기는 점점 발달하는 감각기관으로 더욱 확실히 부모와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합니다.

영혼적
현대의 학문이 인간을 분석하는데 가장 실수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역에 대한 부정입니다. 하지만 이 영역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연결은 가장 강하게 작용합니다. 계산하기도 불가능한 확률로 갑자기 연결된 관계는 인간의 이성을 넘어선 힘이 개입하였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위의 영역에서 부모와 자식 간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감정의 형성과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진행됩니다. 출산과 육아는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등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독수리 새끼를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예가 더 적절할 것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우리 안의 본능이 결국에는 각성하여 더 높은 차원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부디 더 높은 차원의 기쁨을 누리기를 권면합니다.


Where does the affec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originate?

When I think of my mother and father, I sometimes get so overwhelmed with emotion that tears cloud my vision and my heart aches deeply. As a child, the gratitude and love I feel towards my parents for the love they gave me is indescribable. There is a unique bond and emo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that is different from any other human relationship.

Where does this strong emotional bond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come from?

Biological
A new life is created when the sperm and egg, containing the parents’ genetic information, meet. The baby grows safely in the mother’s womb for ten months, receiving nutrients through the umbilical cord. The strong connec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is reinforced by biological instincts from conception to birth.

Emotional
During its time in the womb, the baby is connected to the mother through the umbilical cord. The substances exchanged through the umbilical cord are not just physical nourishment for the baby; the emotions felt by the mother are also shared. After birth, as the baby’s sensory organs develop, the emotional bond with the parents becomes even stronger.

Spiritual
This is where modern science often errs in analyzing humans by denying the unseen realms. In this domain, the connec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is the strongest. The seemingly improbable connection that suddenly forms suggests the intervention of a force beyond human reason.

In these aspects, it is natural for deep affection to develop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The process of forming these emotions flows naturally for humans. Childbirth and parenting are not comparable to climbing Mount Everest; the analogy of an eagle chick being dropped from a great height is more fitting.

Rationally, it may seem impossible, but our instincts will eventually awaken and lead us to a higher dimension. I urge you to experience the joy of this higher dimen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