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본래 말을 생산하는 기관이 아니라 결정을 책임지는 기관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감정과 요구를 즉각적으로 표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법과 제도라는 안정된 형태로 정제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국회는 과연 이 본래의...
18세기 에드먼드 버크가 살았던 시대는 단순한 변화의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인류의 세계관 자체가 바뀌던 격변기, 곧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던 시기였습니다. 뉴턴의 물리학은 우주를 기계적 질서 속에서 설명했고, 상업과 기술은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왜 지금, 다시 버크인가?
정치가 시끄러울수록, 우리는 더 조용하고 깊이 있는 사상가들을 다시 찾게 됩니다. 21세기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18세기 정치가의 목소리가 다시 소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질문의 중심에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가 있습니다.
버크는 단순히 ‘보수주의의 창시자’로 불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