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준비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세계 정치와 지정학적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강대국의 정치 지도자는 자국을 넘어 이웃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의 대표자 선출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변혁을 일으킬 인물로 트럼프 후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그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가 당선될 경우 미국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믿고 있으며,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그가 불러올 변화의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이민 정책의 변화는 이웃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북한처럼 미국과 거리가 먼 나라들에도 트럼프가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정치·경제 안보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까요?

미국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강대국입니다. 세계 정치의 구조가 당분간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지켜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could be a significant turning point that brings changes to the structure of global politics and geopolitics. Leaders of major powers hold positions that impact not only their own nations but also neighboring countries, which is why the world is paying close attention to the leadership elections in the U.S., China, and Russia. Among these, Donald Trump is seen as a figure who could bring transformational change.

Whether one supports Trump or not, it is undeniable that he is at the center of attention in this presidential race. His supporters believe that his election will bring a wave of transformation in the U.S., and even Democratic supporters are bracing themselves for the changes he might introduce.

These changes could affect not only U.S. domestic affairs but also neighboring countries through shifts in immigration policies. Additionally, countries distant from the U.S., like Ukraine and North Korea, could feel his influence. In this context, how should South Korea and Japan protect their political and economic security in East Asia?

As a major power, the U.S. exerts overwhelming influence politically, economically, and culturally. It is likely that the global political structure will not change easily for some time. South Korea and Japan must continue to seek ways to safeguard their national interests.

당신은 시민인가요? 팬인가요?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는 마음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입니다. 감정이라고 표현하지만, 무언가를 지키는 과정은 가능한 한 이성적 판단력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정치적 리더를 선출하는 과정도 위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미국도, 일본도, 한국도 현대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치적 리더가 선출되는 과정을 보면 연예인의 인기투표와의 차이점을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인물의 이미지로만 평가됩니다. 후보자들의 발언은 뜬구름 잡는 추상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는 실체를 알 수 없을 뿐더러,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부재합니다. 해결할 수 없고 비본질적인 사회적 문제들을 마구잡이로 언급해 복잡해 보이도록 하면서 이미지만 만든 채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합니다. 진짜 문제와 해결 방안은 멀리 두고, 시민들의 이성적 판단력은 마비되어 갑니다. 왜냐하면 인간 행동의 동기는 감성적인 요소와 더 친밀하기 때문이죠.

우리의 감성을 더 세련되고 올바른 현상에 반응하도록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이미지 마케팅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은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미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수양해야 합니다. 먼저는 자신의 삶과 가까운 공동체를 지키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선행되고 회복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타인의 변화를 기다리지 맙시다. 자신이 바뀌면 타인이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Citizen or Fan?

The desire to protect oneself and the community is one of the most natural emotions. Though it is described as an emotion, the process of protecting something should be conducted with rational judgment as much as possible. In that case, it is only natural that the process of electing a political leader, who greatly influences our daily lives, should follow the same procedure.

In countries like the U.S., Japan, and Korea, it’s hard to distinguish the process of electing political leaders in modern democracies from celebrity popularity contests, as candidates are judged almost solely on their image. Their speeches are abstract, vague, and disconnected from reality, yet they captivate people’s hearts.

However, an image does not reveal the substance, nor does it provide the material for rational judgment. They randomly mention unsolvable and non-essential societal problems, making everything seem more complicated while appealing to emotions. Meanwhile, real issues and solutions are left untouched, and citizens’ rational judgment is dulled because human behavior is more closely tied to emotional factors.

We need to change our habits so that our emotions can respond to more refined and correct phenomena. The power to prevent politicians from relying solely on image marketing lies with the citizens. We must cultivate our minds to make the right ‘aesthetic judgments.’ First and foremost, we need to restore the pure desire to protect the community close to our own lives.

Let’s stop waiting for others to change. When you change, others will start to look different.

가을에 오는 정치판의 잔치

살이 타들어가는 여름의 열기가 점점 식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아침과 저녁으로 조금씩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연의 뜨거움은 점점 없어지는 반면, 정치사회에서의 이슈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대선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정치 질서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미국 대통령이 가진 권한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수많은 사회적, 인적 자본 때문입니다. 아무리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더라도, 미국 대선 정도는 주목하고 개인의 삶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일본 제1당 자민당의 총재 교체입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정치외교적인 면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일본도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정치적 리더의 역할이 크게 작용합니다. 9월 자민당 총재의 교체는 일본의 새로운 수상의 탄생을 의미하며, 한일 양국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국면에 접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일 관련 일을 하는 개인의 삶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 가을은 정치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큰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타국의 정치적 이벤트에 대해 우리는 간섭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대비한다면 좋은 기회의 시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The Political Festivities Coming in Autumn

The scorching heat of summer is gradually fading away. The cool breeze of autumn is beginning to show its face in the mornings and evenings. While the intensity of nature’s heat is diminishing, the issues within the political sphere are heating up.

First, there’s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which is capturing the world’s attention.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holds enough power to influence not just their own country but also the global political order. This power stems not only from the authority of the presidency but also from the vast social and human capital that the country possesses. Even those who are generally indifferent to politics should pay attention to the U.S. election, as it could help them foresee and prepare for changes in their personal lives.

The second key event is the leadership change in Japan’s ruling Liberal Democratic Party (LDP). Currently, South Korea and Japan maintain a “good relationship” in terms of political diplomacy. For both nations to continue this relationship, the roles of the political leaders in both countries are crucial. The LDP leadership change in September signifies the birth of a new Japanese Prime Minister, which could bring a new phase in Korea-Japan relations. This could impact the lives of individuals involved in Korea-Japan affairs.

This autumn presents significant events that will influence not only politics but also personal lives. While we cannot interfere in the political events of other nations, staying informed and preparing accordingly could turn this into a season of opportun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