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곧은 자들

목이 곧은 자들

신생아를 안을 때 주의 해야하는 동작 중에 하나는 ‘목을 지지하는 것’ 입니다.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그냥 안아 들었을 때 머리의 무게로 인해 다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근육이 발달하지 않는 아기에게는 위험하죠. 신생아 시기를 지나 아기는 근육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목에 힘이 들어가고 단단해집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목근육 발달은 인간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입니다. 평생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살아갈 수는 없으니깐요.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향해서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와 같은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절대의존을 말씀하십니다.

*어느 어리석은 자의 말과 같이 신생아와 같이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삶을 비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목에 힘이 너무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목이 곧은 자들’ 이라고 책망하십니다. 문맥 상 하나님을 떠나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주도하려고 하는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인거 같습니다.(출애굽기, 신명기, 느헤미야…)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삶의 태도는 무엇일까요?

아기가 정신과 신체가 점점 자라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힘을 키우게 됩니다. 예전에는 밥 먹는 것조차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들이 점점 스스로의 힘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타인과 거리를 두며 독립을 하게 되죠.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이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통한 완정한 독립을 향한 열망에 대해 긍휼이 여기시며 궤도 수정을 촉구하십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제한된 시간 안에서만 온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물질세계가 절대적 공간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착각할때가 많습니다. 어떤 과학적 사실도 우리의 착각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허무주의자들과 같은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창조주에 대한 경외한 삶의 태도를 가져보자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