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몰고 전철을 탑니다. 개찰구를 들어가서는 먼저 홈으로 올라갈 엘리베이터를 찾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소수의 사람들만 이용하기 때문에 잘 발견되지 않습니다. 안내판을 확인하고 엘리베이터를 찾았습니다. 홈으로 올라갑니다. 전철이 들어옵니다. 타려고 하니까 전철과 홈의 간격이 넓어서 바퀴가 끼지 않게 조심스럽게 탑니다. 오늘은 한 번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야 해서 두 정거장 뒤에 내립니다. 내릴 때도 조심스럽게 내리죠. 내린 정류장의 엘리베이터는 내린 곳과 반대편에 위치했습니다. 10호차에서 1호차 위치까지 걸어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다음 노선으로 갈아탑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홈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또 조심히 전철을 타고 내립니다. 엘리베이터를 찾아서 개찰구 층으로 내려와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유모차를 몰고 아이와 외출하는 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회 인프라를 특정 사람들을 위해 재배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문제의 대책을 즉각적으로 내는 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절차적인 과정 속에서 더 큰 즐거움을 얻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의 의견과 다수의 생각이 부딪히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가장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길입니다.

Problem Solving Through Dialogue

I board the subway, pushing a stroller with my child in it. After passing through the ticket gate, I first look for the elevator to go up to the platform. Since elevators are used by only a few people, they are not easily found. I check the sign and find the elevator. I go up to the platform. The train arrives. As I try to board, I notice that the gap between the train and the platform is wide, so I carefully maneuver to avoid the wheels getting stuck. Today, I have to transfer to a different line, so I get off after two stations. I carefully get off the train as well. The elevator at the station I arrive at is located on the opposite side of where I got off. I walk from the 10th car to the 1st car. I take the elevator down and transfer to the next line. Fortunately, the elevator is close by, allowing me to reach the platform. I board and disembark the train cautiously again. I find the elevator and descend to the ticket gate level, finally arriving at my destination.

Going out with a child in a stroller is quite a challenge. However, it is realistically difficult to redesign all social infrastructure for specific groups of people.

People often find greater satisfaction in going through procedural processes that allow for broader understanding and consensus rather than coming up with immediate solutions to any given problem. Therefore, there is a need for a space where the opinions of the minority and the thoughts of the majority can collide. Although this process is never easy, it is the most efficient and accurate way to make decisions.

뻔한 대답을 들으면 안정감은 느낄지라도 상대방과 대화를 지속하고 싶지 않다.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본사회에는 수 많은 언어가 상황에 따라 정해져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決まり言葉”

(키마리코토바, 정해진 말, set phrase)

특히 회사원이라면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정해진 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거래처 사람에게 메일을 보낼때 서두에는 

“いつも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이쯔모오세와니낫떼오리마스, 항상 신세 지고 있습니다, appreciate your ongoing support)

꼭 이런 문구로 시작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본인의 “優しさ”(야사시사, 친절함, kindless)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지나치게 생각하는 언어 습관은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시킵니다. 특정 상황에서의 정해진 말은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보다 그 상황에 맞는 단어를 찾으려고 하는 사고의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의 감정을 촉발시키는 “호기심”을 자극시키지 않는다. 즉, 뻔한 대답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인간적 감정을 배제시키는 동시에 대화의 즐거움을 뺏아버린다. 

자신만의 언어를 사용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 할수 있도록 우리는 훈련해야한다. 먼저는 가까운 사람들부터 해보는 거를 추천합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티비를 끄고 가족과 오늘 있었던 일들을 공유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