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협상보다는 주장과 대립에 익숙한 문화를 보여왔습니다. ‘내가 옳다’는 확신은 내부적으로는 자신감을 줄 수 있으나, 외부 협상에서는 유연성을 잃게 하고 상대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어렵게 만듭니다. 협상이란 단순한 타협이 아니라 서로의 이해와 이익을...
‘친일’과 ‘보수’는 오랜 시간 도덕적 낙인으로 쓰여 왔다. 그러나 외교와 정치는 감정보다 국익에 기반해야 한다. 미국에는 일본을 깊이 이해하고 협력을 설계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그들을 ‘친일파’라 부르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일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한일 관계의 딜레마는 기존 정치인들의 비겁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자신과 지지 세력의 이익만을 우선시해 왔습니다.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의 과거에만 몰두한 채, 미래 한국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드먼드 버크는 단순한 민족주의 감정이 아니라, 신중한 정치적 고려와 실용적 외교 판단을...
대한민국의 대선은 온 국민이 참여하는 거대한 축제입니다. 축제답게 온갖 말잔치가 벌어지고, 정치와 경제 문제에 대한 각자의 철학(?)이 난무합니다. 국민은 진지한 고민 끝에 선택합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어 합니다. 카더라 통신의 주인공, 청렴하지만 말이...
일본인들이 한국에 가면 “빨리빨리~”라는 말을 배워옵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얼마나 성급한지를 몸소 체험하며, 한국 문화에 등 떠밀리듯 적응하게 됩니다. 한국인은 목적지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정한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때문에 가장 빠른 길을 찾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