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5주년

지난 글에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돌아보며,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우리는 존 듀이의 역사 교육의 의의와 한나 아렌트의 ‘집단적 죄’ 개념을 인용하며,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로...

한일관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철학적·역사적 성찰

왜 역사를 배우는가: 존 듀이의 교육 철학에서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는 “역사는 과거에 대한 죽은 지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의 사고와 행위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살아 있는 경험”이라 말했습니다. 그는 역사교육이 단순한 암기나 기념이 아니라, 현재의...

숙의 없는 인기 경쟁, 일본 참의원 선거의 민낯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나라입니다. 입법부는 중의원과 참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원은 각각의 역할을 통해 일본 사회의 정치적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의원의 다수당 대표는 간접선거를 통해 총리로 선출되며, 내각을 구성하여 행정부를 이끄는 수장이 됩니다. 반면,...

정당은 공익을 실현하는 정치 공동체여야 한다

정당은 정치 집단 중 하나로, 공익을 추구하는 조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익이란 동일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뜻합니다. 실체 없는 반정치적 구호나 모호한 이상만을 내세우는 집단은 정당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한국의 정당 정치는 한...

한국 보수주의, 초월적 섭리와 소명의 정치

보수주의는 유능한 이론가의 정치사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 사회를 면밀히 관찰한 평범한 개인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질서와 운명을 숙고한 끝에, 종교적 색채가 짙은 초월적 섭리(Providence)와 소명(Calling)에 응답하며 형성된 삶의 태도이자 철학입니다. 그렇기에 보수주의에는...

[입법안] 사회경제 변화에 맞춘 연금제도 기능성 강화를 위한 국민연금법 등 일부개정 법률안

미래 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그러나 책임은 누구의 몫인가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제출한 연금 개정안이 217회 통상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입니다. 자민당, 공명당, 입헌민주당(제1야당)의 합의를 통해 추진된 이 법안은, 젊은 세대의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자가 늘어나는 일본 사회의 구조적...

[칼럼] 조용한혁명, 제21대 대선이 남긴것

대한민국은 대통령제를 채택한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가지는 대표성과 권한은 정치 영역을 넘어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자신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선거 참여의 동기가...

모방의 기쁨과 리더의 책임

“인간은 처음에는 모방을 통해 배우며, 모방하는 데 가장 능하고, 모방된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인간의 본질적 능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모방을 통해 배우고, 모방 자체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죠. 아이를 키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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