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국가 재정의 도덕적 기반 — 버크의 시선으로 본 대한민국

에드먼드 버크는 『프랑스 혁명의 성찰』에서 혁명가들이 저지른 가장 큰 오류를 “국가의 전통적 질서와 도덕적 기반을 파괴한 것”이라 보았습니다. 그들은 불평등을 제거하고 인간의 이성을 절대화하며,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 했지만, 버크의 눈에는 그것이 문명사적 퇴보이자 위험한...

조선왕조실록 속 일본, 협력의 기억

조선왕조실록에는 일본과의 관계가 단순히 대립과 적대의 역사로만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특히 왜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과 외교 교섭의 사례들은 동아시아 질서 속에서 양국이 공존을 모색했던 흔적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한일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권위의 재정립과 의심의 정치 — 버크에서 탄핵까지

대한민국의 두 번의 탄핵은 단순히 민주주의 절차의 성숙을 보여준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해방 이후 지속되어 온 권위의 구조, 그리고 정치적 정당성의 근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한 계기였습니다. 한국 사회는 권위에 대한 존중과 그것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긴장...

조선의 탄핵과 현대 민주주의의 탄핵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탄핵(彈劾)’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사간원과 사헌부는 왕에게 신하의 비행을 보고하며 “누구누구를 탄핵하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당시의 탄핵은 법적 절차라기보다 도덕적 단죄 행위였습니다. 유교 정치의 근본이 ‘의리’에 있었기 때문에, 탄핵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다루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큰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의 모순

오늘날 이른바 보수라 불리는 세력은 종종 ‘작은 정부’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큰 정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는 보수의 본질과는 명백히 어긋나는 행보입니다. 진정한 보수는 권력을 확대하여 사회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권력을 절제함으로써 공동체의 자율적...

정치적 이상향의 유혹과 권력의 남용: 이진숙 장관 체포를 바라보며

최근 이루어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는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 정치적 맥락에서 깊은 의문을 낳습니다.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라는 명분이 있으나, 이미 공개된 발언과 행적에 근거한 사건에서 체포의 필요성과 정당성은 충분히 설명되지 않습니다. 불구속...

찰리커크, 그는 보수주의자인가?

찰리 커크는 오늘날 미국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보수 활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라고 칭하고 있으며, 주요 언론 역시 그를 “conservative activis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은 커크를 “MAGA 운동의 젊은...

인구론: 대한민국에 필요한 국민수는 얼마인가?

대한민국을 유지하고 번성시키기 위해서는 과연 몇 명의 국민이 필요할까요? 현실은 심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그 감소 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매우 가파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2022년 5,200만 명이던 대한민국 인구는 2070년 3,800만 명으로 감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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