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선언

국가 재정의 도덕적 기반 — 버크의 시선으로 본 대한민국

에드먼드 버크는 『프랑스 혁명의 성찰』에서 혁명가들이 저지른 가장 큰 오류를 “국가의 전통적 질서와 도덕적 기반을 파괴한 것”이라 보았습니다. 그들은 불평등을 제거하고 인간의 이성을 절대화하며,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 했지만, 버크의 눈에는 그것이 문명사적 퇴보이자 위험한...

권위의 재정립과 의심의 정치 — 버크에서 탄핵까지

대한민국의 두 번의 탄핵은 단순히 민주주의 절차의 성숙을 보여준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해방 이후 지속되어 온 권위의 구조, 그리고 정치적 정당성의 근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한 계기였습니다. 한국 사회는 권위에 대한 존중과 그것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긴장...

정치적 이상향의 유혹과 권력의 남용: 이진숙 장관 체포를 바라보며

최근 이루어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는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 정치적 맥락에서 깊은 의문을 낳습니다.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라는 명분이 있으나, 이미 공개된 발언과 행적에 근거한 사건에서 체포의 필요성과 정당성은 충분히 설명되지 않습니다. 불구속...

수신제가치국평천하 — 개인에서 세계로 이어지는 동양의 정치철학

(Xiū shēn, qí jiā, zhì guó, píng tiān xià — From the Self to the World) 1. Hook – 서두 세상을 바꾸자고 외치는 목소리는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을 다스리기는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요? 동양의 고전은...

미국 독립의 정신의 후원자

1776년 미국의 독립선언은, 정치·경제적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아온 식민지가 영국으로부터 해방된 중대한 계기였습니다. 본국의 정치 실패와 억압적인 과세에 저항한 미국의 지식인들과 지도자들은 옳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단을, 영국 하원의원이자 보수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먼드 버크가...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울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재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흔히 고귀하고 숭고한 뜻만 세우면 세상이 변할 것이라 착각합니다. 불합리한 세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러한 뜻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역사 속 고귀한 인물을 조명하며, 그의 사상과 업적을 통해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려 합니다. 하지만 숭고한...

《짧은 문장, 긴 시선》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버크의 지혜와 한일 관계

한일 관계의 딜레마는 기존 정치인들의 비겁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자신과 지지 세력의 이익만을 우선시해 왔습니다.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의 과거에만 몰두한 채, 미래 한국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드먼드 버크는 단순한 민족주의 감정이 아니라, 신중한 정치적 고려와 실용적 외교 판단을...

모방의 기쁨과 리더의 책임

“인간은 처음에는 모방을 통해 배우며, 모방하는 데 가장 능하고, 모방된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인간의 본질적 능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모방을 통해 배우고, 모방 자체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죠. 아이를 키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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