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그리고 진짜 삶의 시작

‘맡겨라’—이번 묵상의 첫 번째 유익 아침마다 바울 서신서를 순서대로 묵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활절을 묵상하다가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른 생각에 이끌려 3주 전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겨울보다 아침 햇살이 빨리 비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을 뜰...

조용한 혁명: 하루 한 끼의 삶

요즘 저는 되도록 점심을 먹지 않으려 합니다. 누구보다 ‘밥심’이 강했던 저에게 찾아온 뜻밖의 결단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유학 시절, 100엔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굶었던 기억은 있지만, 이번엔 그때와는 다른...

빛에 가까이 가려다 실명한 사람들

-진리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났던 시기의 대한민국은 일정 부분 민주주의가 실현되어 있었고, 시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꿈꿀 수 있었으며, 개인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순절: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

2025년 3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이 시기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자신의 삶을 정결하게 다듬고자 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경건하게 지내는 시간입니다. 인간의 본능에 이끌려 살아온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중요한 가치들을,...

[육아일기] 아이와 함께 걷는 봄

-꽃구경, 카페, 회전초밥 일본에서는 ‘하나미(花見)’라 불리는 꽃구경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일교차가 심해 외출할 때 조심해야 하지만, 해가 떠오르면 아이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이 참 즐겁기만 합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엄마 뱃속에 있던 아이가, 올해는 함께 벚꽃과...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지식주의의 맹점 오늘날 지식을 얻는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지식을 얻기 위해 책만이 유일한 수단이라는 생각은 이미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TV, 인터넷, 잡지 등 여러 매체들은 20~30년 전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육아일기] 소유의 능력

목욕을 마친 후 거실에서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히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온 힘을 다해도 아이에게 옷을 입히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의 손에 무언가를 쥐여 주면, 그것에 집중하며 잠시 조용해집니다. 어제도 평소처럼 물건을 하나...

기도는 특권이다

기도는 믿음의 근원적인 대상에게 자신의 간구를 올리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마주할 때,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기도 또한 마찬가지로, 연약한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절대자의 도움을 구하는 행위이며,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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