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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혁명: 하루 한 끼의 삶

요즘 저는 되도록 점심을 먹지 않으려 합니다. 누구보다 ‘밥심’이 강했던 저에게 찾아온 뜻밖의 결단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유학 시절, 100엔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굶었던 기억은 있지만, 이번엔 그때와는 다른...

빛에 가까이 가려다 실명한 사람들

-진리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났던 시기의 대한민국은 일정 부분 민주주의가 실현되어 있었고, 시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꿈꿀 수 있었으며, 개인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순절: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

2025년 3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이 시기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자신의 삶을 정결하게 다듬고자 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경건하게 지내는 시간입니다. 인간의 본능에 이끌려 살아온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중요한 가치들을,...

두 번째 탄핵, 우리가 정말 지킨 것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차선책이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었습니다.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한 피청구인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충실히 이행한 대한민국은, 이 사건을 통해 민주주의의 이념을 평화적으로 지켜낸...

[육아일기] 아이와 함께 걷는 봄

-꽃구경, 카페, 회전초밥 일본에서는 ‘하나미(花見)’라 불리는 꽃구경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일교차가 심해 외출할 때 조심해야 하지만, 해가 떠오르면 아이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이 참 즐겁기만 합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엄마 뱃속에 있던 아이가, 올해는 함께 벚꽃과...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지식주의의 맹점 오늘날 지식을 얻는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지식을 얻기 위해 책만이 유일한 수단이라는 생각은 이미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TV, 인터넷, 잡지 등 여러 매체들은 20~30년 전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대한민국의 계몽의 시작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는 혼돈 속에서 방향을 잃고 있습니다. 정치적 의견에 온갖 거짓을 덧붙여 일방적인 비난을 주고받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대한민국의 교회는 헌법 제21조 제1항이 보장하는 "결사의 자유"를 누리면서도, 한낱 지식인에...

[육아일기] 소유의 능력

목욕을 마친 후 거실에서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히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온 힘을 다해도 아이에게 옷을 입히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의 손에 무언가를 쥐여 주면, 그것에 집중하며 잠시 조용해집니다. 어제도 평소처럼 물건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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