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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의 모순

오늘날 이른바 보수라 불리는 세력은 종종 ‘작은 정부’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큰 정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는 보수의 본질과는 명백히 어긋나는 행보입니다. 진정한 보수는 권력을 확대하여 사회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권력을 절제함으로써 공동체의 자율적...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을 볼 때 — 기독교적 보수주의에 대한 작은 성찰

가끔 저는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그 마음의 밑바닥에는 아마 ‘효율적으로 사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런 기준 역시 근대적 사고의 산물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싫어!” 속에 담긴 사랑의 신호

“이야 이야 이야 (일본어 번역: 싫어 싫어 싫어)“ 이제 아이가 한 살 반이 되었습니다. 누워서 젖병을 먹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밥도 잘 먹고 방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인간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아보하’의 시대와 오크쇼트의 평범한 삶의 철학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성공이나 극적인 사건보다, 평범하고 잔잔한 하루 속에서 행복을 찾자는 의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담론이 현대의 피로한 경쟁 사회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주의 철학자 마이클...

[육아일기] 말귀는 좀 알아들어?

“언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그 질문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언어가 없는 세상을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으니까요. “언어의 한계가 곧 세계의 한계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언어는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고 세계를 이해하는 데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짧은 문장, 긴 시선》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우리가 흐를 뿐이다.

각 나라마다 사회 발전의 속도는 다릅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개인의 성장 속도 또한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이른 나이에 성숙에 이르고, 또 어떤 이는 인생의 후반부에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 차이를 단순히 ‘빠르다’거나 ‘느리다’로...

정도전의 역사철학과 조선왕조실록의 정신

조선의 건국은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도덕질서의 복원’이라는 철학적 사건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 바로 정도전입니다. 그는 새 나라의 법과 제도를 설계했을 뿐 아니라, 《고려국사》를 편찬하여 조선이 어떤 역사를 이어가야 하는지를 선언했습니다. 정도전이 《고려국사》...

경제와 데이터주권, 한반도의 새로운 지정학

2025년, 한국은 다시 한 번 글로벌 IT 지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여러 글로벌 IT 기업 회장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미팅이 아닌, 데이터센터 건립과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략적 방문입니다.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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