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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수주의를 다시 묻다 ①

고려는 어떻게 나라를 유지했는가 — 연합과 균형의 정치 오늘날 대한민국 보수 진영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국민이 자유를 누리고, 선거를 통해 권력을 통제하며, 법률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걱정은 언제 시작되는가

현대인은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갑니다. 기술은 발전했고 사회는 과거보다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은 끊임없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도구들을 만들어왔고, 그 결과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바로 그 시대를...

공실률 — 비어 있는 것은 상가만이 아니다

대구 거리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있습니다. 한때 사람들로 붐볐던 거리 곳곳에 비어 있는 상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건물들, 불이 꺼진 채 오랫동안 비어 있는 점포들, 그리고 사람의...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떠한가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정치 이론을 공부했고 현실 정치 현장도 경험해 보았지만, 저는 이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합니다.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정치라는 개념을 단순하게 정의할 수...

정치적 구호는 사라져도 사회 문제는 남는다

예전 한 유력 법무장관은 대한민국의 마약 실태에 대해 강한 경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가 말한 한국 사회의 마약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기억됩니다. 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마약 범죄의 확산과 청소년층까지 번지고 있는 현실을...

어리석은 아버지, 그리고 믿음

타니카와 슌타로 시 중에 「아버지」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시 속의 아버지는 삶 앞에서 무언가를 체념한 듯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심지어 함께 죽음을 생각하는 듯한 문장까지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きみを道連れにするどんな権利もわたしにはなかったのに” “너를 죽음에 함께 데려갈...

돈 이야기 너머의 무언가

카페에서 타니카와 슌타로의 시집을 읽고 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일본 시인의 문장은 바쁘게 살아가는 저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쉼을 가져다줍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잠시 갈증을 해소하듯 책장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근처 자리에서 중년 남성들의 대화가...

수능과 천국 사이에서

한국인 시험 문화와 기독교 구원론 한국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시험 문화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 정점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른바 ‘수능’이 있습니다. 학생 본인의 노력은 물론이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희생과 지원까지 함께 요구되는 거대한 경쟁의 장입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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