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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작은 승리

아침에 생각하고 결심한 것을 왜 저녁까지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요?

일단 결심하고 계획하는 리스트가 하루 종일 활동하는 영역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너무 이상적인 것만 생각해서 현실적이지 않아”

라고 많이 듣는 타입이긴 합니다. 아침에 고민하는 생각들이 현재의 활동과는 결이 달라서 저녁까지 지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마음이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생각의 범위에 제한이 없다는 뜻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상상 속에서는 일론 머스크도 될 수 있죠. 제한이 없는 상상 속에서 세운 결심은 무수히 한정적인 존재에서는 마음만 분주하게 합니다. 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점점 집중력은 흐트러지고 아침에 세운 결심들은 단발적인 쾌락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벌써 끝나 있죠.

세 번째는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등산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힘들게 올라간 산 정상에서 소리를 지르면 얼마나 속이 후련합니까! 맑은 정신에 세운 계획들은 등산과 같이 마음에 만족감을 채우고 새로운 결심들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산 정상에서의 메아리처럼 마음의 시원함만 느끼고 어떠한 결과를 보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새로운 계획도 결심도 시름시름해지고 맙니다.

매일 새로운 계획·결심이 나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가끔씩은 상상력에 자신을 맡기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일상에서의 작은 승리가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가는 사실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어떻든 간에 오늘부터 작은 승리를 만들어 가시기를 응원합니다.

Why is it that what we think and decide in the morning often doesn’t hold until the evening?

First of all, it’s because the list of decisions and plans often includes things that have nothing to do with the activities we engage in all day.

“You’re too idealistic; you’re not realistic enough.”

I hear this a lot. The thoughts I have in the morning are different from my current activities, which is why I can’t keep them until the evening.

The second reason is that my mind is too busy. Being idealistic means that there are no limits to my thoughts. In a whimsical sense, in my imagination, I could be Elon Musk. The resolutions made in this boundless imagination become overwhelming for my limited existence, making my mind just busy. There are too many things to do. As a result, my concentration wanes, and the resolutions I made in the morning turn into short-lived pleasures. Before I know it, the day is over.

The third reason is the lack of visible results. Have you ever climbed a mountain? How refreshing it is to shout from the top after a hard climb! Plans made with a clear mind fill you with satisfaction and create new resolutions. But if you only feel the relief of an echo from the mountain top without seeing any results, eventually, new plans and resolutions will wither away.

New plans and resolutions don’t come every day. Even if they do, sometimes you should enjoy letting your imagination run wild. However, it’s also true that small victories in daily life lead to a better life.

Regardless of how your life has been so far, I encourage you to start creating small victories from today.

하루

새벽 다섯 시 반, 머리맡에서 ‘煎茶’ 소리가 들린다. ‘아, 오늘도 시작되었구나…’ 눈을 뜨는 순간, 하루가 시작된다.

“주체적인 삶을 외치는 사람들도 매일 잠을 자고 일어나는 이 패턴에 대해서는 말이 없겠지…”

누군가에 의해 시작된 이 하루를 받아들이기 위해, 나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 속에서 나의 진짜 목소리를 찾기 위해서는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잠도 자지 않고 참수하는 사탄의 유혹은 얼마나 달콤한지…’ 의식의 흐름을 자연에 맡기며. 동시에 몸은 움직이고 있었다. ‘아, 오늘도 시작되었구나!’

At 5:30 a.m., I hear the sound of “煎茶” by my bedside. “Ah, another day has begun…” Just like a miniature version of life that starts without my knowledge, today also begins the moment I open my eyes.

“Even those who advocate for a self-determined life would lower their voices about the pattern of sleeping and waking up every day…”

It takes time for me to accept a day that starts by someone else’s doing. A thousand thoughts pass by, but to find my true voice among them, I must overcome many temptations. “The temptation of the satan who doesn’t sleep and decapitates is so sweet…” While letting the flow of consciousness follow nature, my body was already moving. “Ah, another day has be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