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세대가 전혀 다른 친한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같은 대학원 연구과 동기로서 현재까지도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죠. 누군가에게 아버지 세대라고 소개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나이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나는 이 친구랑 이야기가 잘 통해요. 한 번은 같이 해외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정말 편하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납니다.
흔히 세대가 차이가 난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이야기가 잘 안 통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 요인이 “시간적 나이”에만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저와 대학원 동기는 어떻게 이야기가 잘 통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공유하는 문화와 세계관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정한 시간의 순서가 아닌 각 “개인이 선택한 시간의 순서”가 자연스럽게 서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예를 들면 개인과 사회의 두 관계의 밸런스에 대한 의견이 비슷한 점입니다. 서로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극단적인 집단주의에 대해서 국적과 살아온 시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선택한 행위와 그 습관이 닮아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전 세대와 세대차이로 인해 대화가 단절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 요인은 자연이 정해놓은 시간의 순서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있어서 세대 간의 생각 차이의 격차가 벌어지는 이유에는 다른 요인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과 개인이 각기 쌓아온 문화의 벽을 부수는 노력이야말로 다양한 사회를 향하는 유일하고 유효한 방법입니다.
break down the cultural walls built
I have a close friend who belongs to a completely different generation. As graduate school research colleagues, we are still regularly in touch. There is such a significant age difference that it wouldn’t be awkward to introduce him as someone from my father’s generation. However, I have great conversations with this friend. I remember a time when we went on a trip abroad together and talked endlessly and comfortably.
People often interpret generational differences as a reason for poor communication. But is the main factor really just “age”? If so, how do my graduate school colleague and I manage to communicate so well?
The reason is that we share similar cultures and worldviews on a personal level. It’s not the chronological order set by history, but rather the “individually chosen order of time” that aligns naturally. For example, our opinions on the balance between individuality and society are quite similar. Despite the differences in nationality and the eras we lived through, our chosen actions and habits resemble each other.
In Korea and Japan, we often hear about generational gaps leading to communication breakdowns. This is largely influenced by the natural order of time. However, in modern times, I believe there are other factors that contribute to the widening gap in generational thinking. Efforts to break down the cultural walls built by individuals are the only and most effective way towards a more diverse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