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총체적 활동

믿음은 그리스도인의 총체적 활동의 본질입니다. 세련된 신학적 사상들의 파편들도 단지 언어로 표현된 신앙의 단편적인 관념들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5)

성경은 구원받은 자들에게 명확히 이야기합니다. 관념적인 삶을 살지 말고 모든 삶의 순간에 열정과 냉철함을 더해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사랑에는 실체가 없는 관념도, 허물 뿐인 행동도 없습니다

the essence of the totality of a Christian’s actions

Faith is the essence of the totality of a Christian’s actions. Even fragments of refined theological thoughts merely speak of fragmented ideas of faith expressed in words.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strength.’ (Deuteronomy 6:5)

The Bible speaks clearly to those who are saved. It tells them not to live a life of mere ideas, but to love with both passion and discernment in every moment of life.

“Love has neither empty ideas nor hollow actions.”

당신은 시민인가요? 팬인가요?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는 마음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입니다. 감정이라고 표현하지만, 무언가를 지키는 과정은 가능한 한 이성적 판단력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정치적 리더를 선출하는 과정도 위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미국도, 일본도, 한국도 현대 민주주의 국가들의 정치적 리더가 선출되는 과정을 보면 연예인의 인기투표와의 차이점을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인물의 이미지로만 평가됩니다. 후보자들의 발언은 뜬구름 잡는 추상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는 실체를 알 수 없을 뿐더러,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재료가 부재합니다. 해결할 수 없고 비본질적인 사회적 문제들을 마구잡이로 언급해 복잡해 보이도록 하면서 이미지만 만든 채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합니다. 진짜 문제와 해결 방안은 멀리 두고, 시민들의 이성적 판단력은 마비되어 갑니다. 왜냐하면 인간 행동의 동기는 감성적인 요소와 더 친밀하기 때문이죠.

우리의 감성을 더 세련되고 올바른 현상에 반응하도록 생활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이미지 마케팅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은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미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수양해야 합니다. 먼저는 자신의 삶과 가까운 공동체를 지키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선행되고 회복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타인의 변화를 기다리지 맙시다. 자신이 바뀌면 타인이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Citizen or Fan?

The desire to protect oneself and the community is one of the most natural emotions. Though it is described as an emotion, the process of protecting something should be conducted with rational judgment as much as possible. In that case, it is only natural that the process of electing a political leader, who greatly influences our daily lives, should follow the same procedure.

In countries like the U.S., Japan, and Korea, it’s hard to distinguish the process of electing political leaders in modern democracies from celebrity popularity contests, as candidates are judged almost solely on their image. Their speeches are abstract, vague, and disconnected from reality, yet they captivate people’s hearts.

However, an image does not reveal the substance, nor does it provide the material for rational judgment. They randomly mention unsolvable and non-essential societal problems, making everything seem more complicated while appealing to emotions. Meanwhile, real issues and solutions are left untouched, and citizens’ rational judgment is dulled because human behavior is more closely tied to emotional factors.

We need to change our habits so that our emotions can respond to more refined and correct phenomena. The power to prevent politicians from relying solely on image marketing lies with the citizens. We must cultivate our minds to make the right ‘aesthetic judgments.’ First and foremost, we need to restore the pure desire to protect the community close to our own lives.

Let’s stop waiting for others to change. When you change, others will start to look different.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 사명

일본 제1당 자유민주당(‘자민당’)의 톱을 교체하는 선거가 9월달에 있습니다. 의원내각제 간접선거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치구조 상 일반 국민들은 큰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각 후보자들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정치적 어젠다들을 언론을 통해 강조하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에서는 현 사회문제를 국가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정치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최근 정치인들은 시민들의 주머니 속까지 걱정하며 간섭하는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이슈의 문제는 “경제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민당의 총재선거 후보자 중 한 명인 이시바 상 또한 ’금융소득세’를 손대려 하고 있죠. 정치의 역할이 “경제적인 것”에만 집중되어야 할까요?

인간은 오로지 경제적인 요소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칼 폴라니가 말한 “사회적 명예, 사회적 지위, 사회적 재산 확보”를 위해 인간은 활동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이든 일본이든 현 정치적 쟁점과 정책에 대해 새롭게 고민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 움직이는 사회에서 다시 “인간적인” 요소에 의해 동기부여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 또한 정치에서 중요한 사명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쟁점의 성숙을 위해 활동합니다.

Political Mission for Creating a Humane Society

In September, there will be an election to replace the leader of the Liberal Democratic Party (LDP), the ruling party in Japan. While the general public may seem indifferent due to Japan’s parliamentary system of indirect elections, the candidates are emphasizing political agendas through the media that they believe will capture the public’s attention. Their voices are filled with confidence that the current social issues can be resolved by the state.

What is the role of politics? Recently, politicians have been making statements that suggest an interference in even the personal finances of citizens. Above all, many issues are connected to “economic matters.” One of the candidates in the LDP leadership election, Mr. Ishiba, is also looking to adjust the ‘financial income tax.’ But should the role of politics be solely focused on “economic issues”?

Humans are not motivated solely by economic factors. As Karl Polanyi noted, humans act to secure “social honor, social status, and social property.” Therefore, whether in Korea or Japan, we must reconsider the current political issues and policies. In a society where everything is driven by “money,” it is also a crucial mission of politics to create a community motivated by “humane” elements.

We work towards the maturity of political issues in both Korea and Japan.

사람을 움직이는 힘, “감정”

영국의 보수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먼드 버크는 “숭고와 미…” 저서를 통해 인간의 감정에 대해 고찰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그는 18세기 영국의 많은 철학자들이 다룬 “미학적 관념”을 선택합니다. 당시 영국의 경험론자들은 프랑스의 “이성”을 중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하려고 했습니다.

버크는 인간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합니다. 이 주장은 경험론의 일인자인 로크가 저술한 인간오성론에서의 마음의 상태와는 다른 견해를 나타냅니다. 로크는 인간은 고통과 즐거움 둘 중 어느 한쪽의 상태에 놓여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즐거움이 줄어들면 고통이 늘어나는 것처럼 두 감정 관계를 표현합니다.

버크는 일상의 관찰을 통해 인간의 마음의 상태에 대해 독자들을 설득해 나갑니다. 왜냐하면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정이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바꾼다는 사실도 발견합니다. 감정에 대한 이해도가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요즘 개념으로 말하면 자신을 성장하기 위한 감정 절제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18세기 당시에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없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수학과 같이 눈에 보이는 데이터가 아닌 내면의 감정을 연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 패턴을 관찰하면 감정의 실체가 안 보이는 것도 아닌 것이었습니다. 사회의 관습을 존중하는 영국 사회에서는 오랜 기간 형성되어온 사람들의 패턴이 존재하고, 관습에 대한 존중을 가진 태도를 가지게 된 것도 인간의 감정에 대한 경험론적 사고방식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를 바꾸려면 혁신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성적 사고를 통한 이상적 정책만으로는 인간사회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설령 좋은 제도가 입법되어도 시민사회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행동 패턴과 의식을 변혁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간 사회가 좀 더 조화롭고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 사이에 매너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매너는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됨에 따라 더욱 형성되기 쉽습니다. 영국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닙니다.

버크의 인간 감정에 대한 고찰은 감정에 대한 잘못된 기존의 의견에 대해 반기를 듭니다. 그리고 좋은 감정이 개개인의 행동을 바꾸고 더 나은 시민사회를 형성시키는 토대라고 믿었습니다. 보수주의적 사고는 “이성”이 아니라 “감정”을 통한 경험을 존중합니다.

Reflection on “The Sublime and Beautiful”-The Power that Moves People, Emotions

Edmund Burke, known as the father of conservatism, presents his reflections on human emotions in his book “The Sublime and Beautiful.” He chose to focus on the “aesthetic notions” discussed by many philosophers in 18th-century England. Unlike the French emphasis on “reason,” English empiricists at the time sought to understand humans through “emotion.”

Burke states that the human mind is fundamentally in one of three states: “pain,” “indifference,” and “pleasure.” He posits that humans are driven by these three emotions. This view contrasts with John Locke’s perspective in his “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where Locke argues that humans are either in a state of pain or pleasure. He suggests that as pleasure decreases, pain increases, and vice versa.

Burke persuades his readers about the state of the human mind through everyday observations. To understand emotions, he believed it was essential to address the human mind. He also discovered that emotions change people’s minds and actions. Burke might have thought that understanding emotions could alter people’s behavior patterns. In today’s terms, this can be understood as emotional regulation for personal growth.

Although psychology as a discipline did not exist in the 18th century, the study of the mind began to develop. While studying emotions might seem impossible without visible numbers, emotions are not entirely invisible, as they can be observed through people’s expressions and behavior patterns. The long-standing respect for social customs in English society and the resulting patterns might be a product of empiricist thinking about human emotions.

Today, people think that innovative policies are necessary to change society. However, ideal policies based solely on rational thought have limitations in transforming human society. Even if good laws are enacted, for them to take root in civil society, it is crucial to transform citizens’ behavior patterns and consciousness. To create a more harmonious society where individuals can fully utilize their abilities, manners among people are essential. Manners are easier to develop as understanding of emotions improves. The saying “manners make the man” in England did not emerge without reason.

Burke’s reflections on human emotions challenge previous misconceptions about emotions. He believed that positive emotions could change individual behavior and form a better civil society. Conservative thought respects experiences through “emotion” rather than “reason.”

Aesthetic Value

우리는 “아름다움”에 끌립니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아름답다”는 관념이 작용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 우리의 신체가 움직입니다. 외부의 강제적인 장치가 아니라 내면에서 스스로 “아름다움”을 찾아 행동합니다.

18세기 계몽주의자들이 “아름다움”을 연구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움의 관념에 끌리는 인간 행동의 패턴, 습관을 통해 사회가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랐죠. 하지만 종교 개혁 이후 중앙집권적 종교 생활이 해체된 이후, 분산적이고 개개인적 믿음 생활이 퍼지는 시대에, 통일된 “아름다움”의 관념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근대 계몽철학자들은 인간 사회를 관찰하며 다양해 보이는 “아름다움”에서도 일정한 원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인간의 공통의 본성, 감각기관 등의 요소들입니다. 이러한 공통의 요소가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서로에게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 즐거움을 이용하자!”

사람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변화를 촉구하는 하나의 학문으로 “미학적 가치”는 이용됩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무엇을 느끼는가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지만 공통된 요소가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관념이 주는 “즐거움”을 쫓아 자신을 바꾸고 사회가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좀 더 지혜롭게 사고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Aesthetic Value

We are drawn to “beauty.” It is difficult to define exactly what beauty is, but our bodies respond to the “pleasure” induced by the notion of “beautiful.” We act on our own to seek “beauty” from within, not through external coercion.

This is one of the reasons why 18th-century Enlightenment thinkers studied “beauty.” They fervently hoped that the patterns and habits of human behavior drawn to the idea of beauty would transform society. However, after the Reformation, when centralized religious life disintegrated and decentralized, individual faith practices spread, the unified notion of “beauty” also diversified.

Modern Enlightenment philosophers observed human society and realized that even in the seemingly diverse “beauty,” there are certain principles. These include common human nature, sensory organs, and so on. These common elements evoke “sympathy” among people and create “pleasure.”

“Let’s use this pleasure!”

“Aesthetic value” is used as a field of study to naturally encourage change in people’s minds. Even today, while it may seem that what we perceive as beautiful differs from person to person, there are common elements. To pursue the “pleasure” that the notion of “beauty” provides, we need to think and act more wisely to change ourselves and move society towards a better dir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