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시바 내각 발족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 노다와의 결선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결선 투표가 이루어진 것은 30년 만의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이시바 시게루가 103대 일본 총리로 지명되어 제2 이시바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내각에는 법무상에 스즈키 케스케(鈴木馨祐), 농림수산상에 에토 타쿠(江藤拓), 국토상에는 공명당의 나카노 히로마사(中野洋昌)가 임명되었으며, 그 외의 각료들은 재임되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연내에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Liberal Democratic Party (LDP) failed to secure a majority of seats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election, leading to a runoff vote against the opposition Constitutional Democratic Party (CDP) leader Noda. This is the first runoff in 30 years.

As a result, Shigeru Ishiba was appointed as Japan’s 103rd Prime Minister, and the second Ishiba Cabinet was formed. In the cabinet, Keisuke Suzuki was appointed as Minister of Justice, Taku Eto as Minister of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and Hiromasa Nakano of the Komeito Party as Minister of Land, Infrastructure, Transport, and Tourism, while other ministers retained their positions.

Prime Minister Ishiba stated that he aims to revise the Political Funds Control Act by the end of the year.

배움의 시간을 마련해야 할 나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통제할 수 없는 관념이 되어갑니다. 학생 시절에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어떤 사람도 될 수 있었고, 시간이라는 요소로 이루어진 삶을 자신의 감정과 의지로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감정과 의지는 점점 둔해집니다. 그 대신 젊은 시절에 했던 다양한 활동의 흔적들만이 남게 됩니다. 삶에 깊숙이 새겨진 이 흔적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살’을 재생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내•외적인 감각이 둔해지면서 호기심과 상상력도 함께 잃어가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인생을 자연법칙의 흐름에 맡기면서도 ‘새로운 살’을 재생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이 세상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아이를 낳아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정신없이 바쁘며,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합니다. 자연스레 ‘배움’의 깊이는 얕아지기 마련입니다.

깊이가 없는 인생은 언젠가 방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삶에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배움’의 흔적을 다시 되새겨야 합니다. 학생 시절과는 다르게 이제는 더 현실적이고 더 다양한 영역에서 배움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데 나이의 제한은 없습니다.

As we age, time increasingly becomes an uncontrollable concept. In our student years, it was easy to begin various activities out of pure curiosity. With determination alone, we could become whoever we wished, leading a life constructed of time through our own emotions and will.

However, as time passes, our emotions and willpower grow dull. Only traces of the various activities from our youth remain. These deeply ingrained marks in life can become obstacles to regenerating “new skin.” As our inner and outer senses dull, we gradually lose curiosity and imagination.

As we age, we must continue to let our lives flow naturally with the laws of nature, while also striving to regenerate this “new skin.” Our lives do not end in this world alone, which is why we must keep learning.

Marriage, building a family, and raising children to create a new community is always busy and demands constant generation of new ideas for survival. Naturally, the depth of “learning” tends to become shallow.

Without depth, our lives are bound to wander at some point. Therefore, we must allocate a certain time in life to rediscover the traces of “learning.” Unlike in our student years, learning now should be more practical and span a wider variety of fields.

There is no age limit to learning.

강도 사건이 급증하는 일본

최근 일본에서는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한 무단 침입 및 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강도들은 주로 “야미바이토”(闇バイト, 불법 알바)를 통해 모집된 사람들이며, 전문 강도가 아닌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보통의 아르바이트보다 수입이 높은 야미바이토를 택하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사실입니다. 소비세 인상, 국제 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무역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실질 소득이 줄어들면서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주의가 심화된 오늘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인간관계가 줄어들면서 심리적 불안감까지 개인이 홀로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생활고를 이유로 이웃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심지어 범죄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변명조차 용납되지 않습니다.

야미바이토와 강도 사건은 경제 불황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 현상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가정 환경과 사회적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법적 장치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치들은 일시적인 방안일 뿐,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Recently, there has been a surge in burglaries targeting elderly households in Japan. These incidents are largely perpetrated by individuals who applied for “yami-baito” (闇バイト, illegal part-time work), making them not professional criminals but rather ordinary job seekers. Due to financial strain, more young people are turning to yami-baito, which offers higher pay than typical part-time jobs.

It’s true that individuals are facing tougher financial conditions. With increases in consumption tax, rising costs of raw materials due to global conditions, and higher trade expenses, actual income has decreased, creating a substantial burden on those in immediate need of money. Moreover, with today’s heightened individualism, personal relationships one could rely on for support have diminished, forcing individuals to bear this psychological burden alone.

However, no justification can exist for harming neighbors through crimes born of financial hardship. Even claims of ignorance about the criminal nature of these activities cannot serve as an excuse.

The rise of yami-baito and burglaries can be seen as part of the social phenomena occurring in the current economic downturn. This issue can be analyzed in terms of individual family circumstances and social factors, and there is a need for social and legal measures. However, such measures are only temporary solutions, highlighting the need for a more fundamental approach.

미국 대선을 준비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세계 정치와 지정학적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강대국의 정치 지도자는 자국을 넘어 이웃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의 대표자 선출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변혁을 일으킬 인물로 트럼프 후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그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가 당선될 경우 미국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믿고 있으며,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그가 불러올 변화의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뿐만 아니라 이민 정책의 변화는 이웃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북한처럼 미국과 거리가 먼 나라들에도 트럼프가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의 정치·경제 안보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까요?

미국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강대국입니다. 세계 정치의 구조가 당분간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자국의 이익을 지켜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could be a significant turning point that brings changes to the structure of global politics and geopolitics. Leaders of major powers hold positions that impact not only their own nations but also neighboring countries, which is why the world is paying close attention to the leadership elections in the U.S., China, and Russia. Among these, Donald Trump is seen as a figure who could bring transformational change.

Whether one supports Trump or not, it is undeniable that he is at the center of attention in this presidential race. His supporters believe that his election will bring a wave of transformation in the U.S., and even Democratic supporters are bracing themselves for the changes he might introduce.

These changes could affect not only U.S. domestic affairs but also neighboring countries through shifts in immigration policies. Additionally, countries distant from the U.S., like Ukraine and North Korea, could feel his influence. In this context, how should South Korea and Japan protect their political and economic security in East Asia?

As a major power, the U.S. exerts overwhelming influence politically, economically, and culturally. It is likely that the global political structure will not change easily for some time. South Korea and Japan must continue to seek ways to safeguard their national interests.

자국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자국의 안보를 다른 나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행위는 언젠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이미 늦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항상 군사적 긴장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외교와 안보 정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는 강대국들의 외교 정책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동시에 국민들이 나라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도록 정부는 대내외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애착을 느끼게 할 지혜가 부족합니다. 오히려 지역, 세대, 자본 등의 기준으로 분열을 조장하며, 자신들의 가치관만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공동체에 대한 애착은 시간이 필요한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이제는 장기적이고 가치 추구적인 정책이 필요할 때입니다.

자국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는 공동체에 대한 애착이 필수입니다. 이 땅에서 계속 살아갈 후손들에게는 영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애국심 또한 전해 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A Nation Must Be Defended by Its Own Hands

Relying entirely on another country for national security may one day lead to irreversible risks, as it will be too late if war breaks out.

South Korea is in a constant state of military tension due to its strategic location. In this environment, foreign policy and security are crucial, and we must be responsive to the diplomatic strategies of major powers. At the same time, the government must implement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licies that foster a sense of attachment to the country among its citizens.

However, current South Korean politicians lack the wisdom to instill such attachment in the public. Instead, they encourage division based on region, generation, and economic status, asserting that only their values are correct.

Attachment to one’s community is a natural sentiment that develops over time. Now is the moment to pursue policies that are long-term and value-driven.

Without a deep-seated attachment to the community, defending the nation on its own is impossible. For future generations who will continue to live on this land, passing down a healthy patriotism along with the territory itself is an essential leg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