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버크는 누구인가?

보수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에드먼드 버크는 누구인가?

직사각형 공간 속 긴 의자가 대립하듯 나란히 정렬되어 있다. 정렬된 의자는 한 줄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작은 빈틈도 상대방 진영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한 단결함을 보여주듯이. 이렇게 언설이 교착되는 이 공간은 대영국제국의 의회이다. 누가 봐도 불편한 긴 의자와 딱 붙어 앉아 있는 의원들 간의 거리. 오로지 상대방의 언어와 논리에 집중하는 순간. 그 순간을 가장 잘 활용한 정치가는 에드먼드 버크가 아닐까?

에드먼드 버크는 영국이 가장 번영한 시기에 휘그당(야당)의 대표 연설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한 의견(opinion)에 열정을 듬뿍 담아 상대방을 설득해 갔다. 인도 식민지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총독을 비난한다든지, 합리적이지 않았던 미국 식민지 세금 인상에 반대한다든지 그는 옳지 못한 일에 자유롭게 의견을 주장했다.

가장 알려진 의견은 도버 해협을 맞닥뜨리고 오랫동안 영국과 대립 관계에 있었던 프랑스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우리에게는 지금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과 평화의 상징이었던 프랑스혁명에 대한 코멘트였다. 그는 그의 사상을 확실한 경험에 의거해 자유롭게 논했다.

그의 주장은 의회의 연설과 출판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성의 힘을 강조한 철학자들이 많은 프랑스에서 가장 감정적인 혁명이 일어난 것이었다. 그러한 혁명의 과정들을 지켜본 버크는 프랑스 혁명이 결코 혁명 세력의 이상적인 사회를 구축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프랑스 혁명 세력이 추구한 시민의 자유는 이성의 울타리를 벗어난 감정의 표출의 한 형태였다. 그리고 그러한 상식이 영국에 건너오는 것을 대단히 경계했다. 그래서 프랑스혁명 발발 바로 다음 해에 [프랑스 혁명의 성찰]을 출판한 것이다.

에드먼드 버크가 누구인가? 라고 질문하면 보통은 특정 원리에 집착하는 보수주의자라고 대답한다. 실제로 현 영국의 보수당이 그렇게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한 경위도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들을 살펴보면 어떠한 확고한 진리를 고수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보편적 원리를 끊임없이 적용하고 고찰한 흔적들이 보인다. 진정한 자유주의자는 보편적 원리와 현실을 구분할 줄 알고 좀 더 보편적 원리에 가까워지도록 연구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모습일 것이다.

에드먼드 버크의 주장에 관해 그 내용에 주목하지 않는다. 정치, 외교, 문화 등을 대하는 그의 자유주의적 태도에 흥미를 가진다. 그러한 삶의 태도와 사고를 키웠던 젊은 버크의 작품들을 읽어간다. 그의 사상이 서양에서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공감이 되는 이유는 인간으로서의 자유를 추구한 모습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의 버크를 고찰하는 것은 동양의 시민사회의 성숙을 위한 사상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Rectangular spaces with long benches arranged opposite each other are neatly aligned. The aligned benches are connected in a row, as if to show unity, leaving no small gaps to the opposing side. This space, where rhetoric is locked in battle, is the Parliament of the British Empire. The uncomfortable long benches and the close proximity of the members, focusing solely on the opponent’s language and logic. The politician who utilized these moments most effectively was Edmund Burke.

Edmund Burke gained renown as the leading orator of the Whig Party (the opposition) during Britain’s most prosperous period. He passionately defended what he believed to be right, persuading his opponents with fervor. Whether criticizing the corrupt governor in the Indian colony or opposing the unreasonable tax increases in the American colonies, he freely expressed his opinions against injustices.

One of his most well-known opinions concerned an event in France, a country long at odds with Britain across the English Channel. To us, the French Revolution symbolizes human dignity, human rights, and peace. Burke commented on this. He freely discussed his thoughts based on solid experience.

His arguments were communicated to the public through parliamentary speeches and publications. In France, where many philosophers emphasized the power of reason, the most emotional revolution took place. Observing the revolution’s processes, Burke predicted that the French Revolution would never achieve the ideal society envisioned by the revolutionaries. The freedom sought by the French revolutionaries was a form of emotional outburst that stepped outside the bounds of reason. He was very wary of such common sense crossing over to Britain. Hence, he published “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in France” the year after the revolution broke out.

When asked, “Who is Edmund Burke?” most would answer that he is a conservative fixated on certain principles. Indeed, the current Conservative Party in Britain has interpreted him to fit their perspective. However, a closer look at his arguments reveals traces of applying and examining universal principles to fit the circumstances rather than adhering to any fixed truth. A true liberal distinguishes between universal principles and reality and strives to get closer to the universal principles. That is the true image of a conservative.

Regarding Edmund Burke’s claims, attention is not focused on their content but on his liberal attitude towards politics, diplomacy, and culture. I am interested in his young works that shaped such an attitude and way of thinking. I believe the reason his ideas resonate not only in the West but also in Asia is because they pursue human freedom. I believe examining Burke in Asia will provide an ideological foundation for the maturity of civil society in the East.

개인의 안전한 직장생활의 확보

안전한 직장 확보가 우선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희생되었다. 그들의 삶을 빼앗아간 화재의 원인을 하루빨리 찾고 가족들에게 설명을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다음은 직접적인 원인을 관리하지 못한 회사의 책임과 사고에 대한 안전성을 정부가 점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이 정부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다. 처음부터 정부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확산된다면 가장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는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Securing a Safe Workplace for Individuals

A fire broke out at a lithium battery manufacturing plant in Hwaseong, Gyeonggi Province. Over 20 workers lost their lives. The priority should be to quickly determine the cause of the fire and explain it to the families of the victims. Next, the company must be held accountable for failing to manage the direct causes, and the government should inspect the safety measures related to the incident. Only then should criticism be directed at the government. If public outrage targets the government from the start, the most immediate contributors to the incident may go unnoticed.

Our deepest condolences to all the victims.

여행의 쉼터(일본)


여행을 떠날 때 목적지의 무엇부터 찾으시나요? 먹거리, 관광지, 체험지 등등 새로운 것들을 검색하지 않으시나요? 저는 잠자는 곳부터 찾습니다. 편안하게 잠을 자고 나면 호기심으로 각성해서 즐거운 피곤함을 달래주고 다음 날의 일정에 쏟을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여행을 다닐 때 화려하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호텔에 먼저 관심이 갑니다.

What do you look for first when planning a trip? Food, tourist attractions, experiences—do you search for new things? I start by looking for a place to sleep. A good night’s sleep rejuvenates my curiosity, eases the enjoyable fatigue, and recharges my energy for the next day’s activities. With this in mind, I am drawn to reasonably priced hotels that offer comfort without being overly luxurious.

일본 국내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호텔 중심으로 여행을 다녀도 괜찮겠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감을 선사한 나의 추천 호텔.

Although I haven’t traveled extensively within Japan, there came a point where I thought, ‘I could base my travels around this hotel,’ so satisfied was I with my experience.

“미쯔이 가든 플레이스 호텔”

“Mitsui Garden Place Hotel”

일본 특유의 색상과 인테리어.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마음이 엿보이는 접객. 일본의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접근성. 하루의 피로를 날려주는 대욕장.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완벽한 숙박지.

The distinctive colors and interior design of Japan. The hospitality that reflects a genuine desire to provide the best service to guests. The convenient locations near major tourist spots in Japan. The large baths that wash away the fatigue of the day. Every aspect makes it the perfect place to stay.

여행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분주한 일상을 떠나 무엇이라도 자극이 되는 곳에서 저녁만큼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여행 스타일은 사람마다 너무 다양하지만 저와 같은 여행 스타일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쯔이 계열 호텔을 추천합니다. 평안함 속에서 호기심 가득한 열정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Traveling is a precious experience that allows you to discover a new self in new places. Stepping away from the hustle and bustle of daily life, you need a place where you can relax comfortably in the evening, no matter how stimulating your day has been. Travel styles vary widely from person to person, but if you share my travel style, I highly recommend Mitsui Group Hotels. Your journey will be filled with curiosity and passion, balanced with tranquility.

https://www.gardenhotels.co.jp

일과 휴식의 균형

일과 휴식의 균형

여행은 개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거리를 걸으면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먹으면 새로운 세계에 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여행 첫날부터 점점 자연스럽게 여행지의 색깔에 물들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심지어 여기에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여행지도 있습니다. 이렇게 익숙한 일상의 긴장감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장소에서 모험을 한다는 것만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풉니다.


Traveling provides new experiences to individuals. Walking through unfamiliar streets and trying foods you’ve never tasted before gives you the feeling of being in a new world. As you naturally become immersed in the colors of the travel destination from the first day, there are times when you don’t want to return to your daily life. Sometimes, you even find places where you wish you could live. Simply being free from the tensions of familiar routines and adventuring in a new place relieves the stress of daily life.

오늘 소개할 지역은 사이타마현 치치부 지역입니다. 사이타마는 자연이 풍부한 도쿄 근교 지역입니다. 도쿄에서도 멀지 않아서 휴일이 되면 자연을 만끽하러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트레킹 코스, 래프팅 등 아웃도어 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활동하다 보면 바쁘게 살아왔던 자신을 돌아보며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것을 깨닫게도 해주죠.


Today, I would like to introduce the Chichibu region in Saitama Prefecture. Saitama is an area rich in nature near Tokyo. Since it is not far from Tokyo, many people visit to enjoy nature during holidays. You can enjoy outdoor sports like trekking and rafting. When you engage in activities in nature, you reflect on your busy life and realize the precious things you’ve missed.

음식은 그 지역의 특색을 알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일본의 기후 속에서 자란 메밀은 모든 일본인의 입맛을 매료시키죠. 아주 심플하면서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인 메밀(蕎麦, 소바)을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음식에서 얻는 미각의 새로움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줍니다.


Food is one of the elements that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a region. Buckwheat, grown in Japan’s distinct four-season climate, captivates the taste buds of all Japanese people. I recommend trying soba, a simple yet naturally flavorful dish. The newness of the taste you get from food enriches our lives.

일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화인 애니메이션. 일본 특유의 감성을 하얀 도화지 위에서 표현한 이 장르는 일본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공감이 되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치치부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의 성지순례로 유명합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을 치치부 거리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When it comes to Japan, animation is an indispensable part of its culture. This genre, expressing Japan’s unique sensibility on a blank canvas, resonates with stories that are relatable even in other countries. Chichibu is famous for being a pilgrimage site for the anime “Ano Hi Mita Hana no Namae wo Bokutachi wa Mada Shiranai” (We Still Don’t Know the Name of the Flower We Saw That Day). You can feel the friendship of childhood friends depicted in this work as you walk through the streets of Chichibu.

오늘 소개한 치치부는 도쿄의 지친 일상에서 오아시스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 곳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상의 긴장과 여행의 즐거움이 균형이 잘 맞춰진다면 보다 나은 삶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저녁 도쿄의 화려한 네온사인 속 이자카야도 좋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치치부의 거리로 떠나보는 것도 하나의 또 다른 색다른 선택을 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The Chichibu introduced today is a place that makes you feel like an oasis from the exhausting daily life of Tokyo. If the tension of daily life and the joy of travel are well balanced in our lives, we can plan and execute a better life. While the flashy neon signs of an izakaya in Tokyo on a Friday night are nice, why not try something different and head to the streets of Chichibu to enjoy the beauty of nature?


교통수단

전철: 이케부쿠로 세이부선 특급열차 “라뷰”https://www.seiburailway.jp/railway/reservedtrain/laview/

음식점

가게이름:무사시야본점(武蔵家本店)https://maps.app.goo.gl/Yhw1wcEdRj68mk586

신사

링크:https://www.chichibu-jinja.or.jp/

이웃을 사랑하는 것 중 가장 기본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 사회이다.

무인도에 살지 않는 이상 우리는 누군가의 이웃입니다. 이웃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가장 기본일까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챙겨주는 것일까요?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기뻐하는 것일까요? 고민을 들어주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까요?

위와 같은 교류는 어느 정도의 관계가 친밀하게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오고 가는 일들일 것입니다. 만약 위의 관계만이 이웃이라고 말할 경우, 우리는 한정적인 범위 안에서의 인간관계만 이웃이라고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위의 교류는 이웃의 속성 중에 하나이지만 이웃과의 관계를 정의하기에는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너희가 만일 진정으로 생활 방식과 행실을 고치고 이웃에게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외국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압하지 않고 이 땅에서 죄 없는 자를 죽이지 않으며 다른 신들을 섬겨 지금처럼 너희 자신을 해하지 않으면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에서 너희가 계속 살 수 있게 하겠다. (예레미야 7:5-7)

성경에는 “이웃에게 공정하고 옳은 일을 행”하지 않은 자신의 백성을 혼내는 하나님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묘사 속에서 하나님은 이웃과의 관계를 형성할 때 지켜야 하는 기본을 지적합니다.

내가 이웃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우리는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집니다. 그때마다 온 힘을 다해서 이웃을 챙겨주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이웃 간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먼 훗날 인생을 돌아봤을 때 인간관계를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라도 올바르고 공정하게 대한다면 누구라도 이웃이 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습니다.


What is the most basic way to love your neighbor?

Unless we live on a deserted island, we are someone’s neighbor. What is the most basic way to treat our neighbors?

Is it taking care of them whenever they are having a hard time? Is it sharing in their joy whenever they have something to celebrate? Is it listening to their worries and helping solve their problems together?

Such interactions naturally occur when a relationship becomes close. If we consider only these interactions as defining a neighbor, we might perceive neighbors as limited to a certain scope of human relationships. While these interactions are a part of being neighbors, they are insufficient to fully define the relationship with a neighbor.

“If you truly amend your ways and your deeds, if you truly execute justice one with another, if you do not oppress the alien, the orphan, and the widow, or shed innocent blood in this place, and if you do not go after other gods to your own hurt, then I will let you dwell in this place, in the land that I gave of old to your fathers forever.” (Jeremiah 7:5-7)

The Bible depicts God reprimanding His people for not acting justly and rightly toward their neighbors. In this depiction, God points out the basics that must be observed when forming relationships with neighbors.

It’s not about choosing who our neighbors are; it’s about the natural formation of relationships among many human interactions.

We meet and part with countless people in our lives. It is nearly impossible to give our all to taking care of each neighbor every time. Therefore, by maintaining the basics of neighborly conduct, we can look back on our lives and commend ourselves for handling human relationships well.

If we treat everyone rightly and fairly, anyone has the potential to become our neighbor.